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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life /집밖에서

시원한~평양 초계탕 막국수!(의정부)

 

날씨가 아직 완전 여름도 아닌데 너무 더웠어요ㅜ

미세먼지도 그렇고... 개인적인 일도 있고 낚시를 다녀온 탓에

몸도 마음도 지칠때쯤! 동네로 이사 온 동생이 밥 먹으러 집에

찾아왔습니다. 

 

얼마 전 이사 왔을 때 평양 초계탕 막국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못 먹었다고 이번에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집에서 5분 거리도 안돼서 둘이 걸어갔습니다ㅋㅋ

겨울쯤 이곳에 지나다니면 항상 가게 문이 닫혀있어서 영업을

안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저는 맛집 같은 곳을 딱히 찾아다니진 않아요... 너무 힘들거든요ㅋ

그런데 의정부에 그것도 집 바로 앞에 맛집이 있었다니...!

그것도 시원한 평양 초계탕 막국수!

 

 

  

평양 초계탕 막국수집은 <동절기(11월~2월)는 쉽니다.>...

오해였네요... 그럴 줄도 모르고 그냥 장사 안 하는 곳인 줄 알았어요..

같이 왔던 동생은 면 킬러거든요 ㅋㅋ 면을 엄청 좋아해서 막국수가

눈에 들어왔겠네요 ㅋㅋ

 

 

 

 

 

내부의 모습입니다. 동생 말로는 점심시간 때에 이쪽에 회사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던 거 같아요 ㅋㅋ 다행히 저희는 자리가 있어서

앉았는데 금방 사람들이 또 많이 오시더라고요. 

남녀노소 평양 초계탕 막국수를 드시러 오시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니까 뜨거운 백숙보다는 시원한 초계탕을

찾겠죠!? 원래는 북한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추운 겨울에 먹었던 

별미였는데 요즘에는 여름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저희는 두 명이라 초계탕 2인에 막국수를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초계탕 2인만 시켜도 막국수 사리가 나오기 때문에

막국수를 따로 안 시켜도 된다고 하셨어요ㅋㅋ

그래도 엄청 잘 먹는 둘인데... 좀 불안했습니다. 이걸로 될까...??

이곳 평양 초계탕 막국수집은 처음 와봤기 때문에 얼마나 나오는지

몰랐거든요.

 

 

일단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들이에요~

동생이랑 저기 닭날개를 보고 이거 지금 뜯어먹는 건지...

아니면 초계탕에 살을 발라서 넣는 건지 토론을 했습니다.

아마... 넣어 넣는 거면... 미리 알려주셨겠지 하고... 둘은 그냥 

뜯었어요. 메밀전(?)도 맛있었고 새콤하고 시원한 물김치!!

이걸 먹고 있으니 배가 너무 고파졌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평양 초계탕이 나왔습니다. ㅋㅋ

보기만 해도 시원하죠!? 초계탕은 닭 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어 먹는 음식인데, 닭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신선한 

채소와 약재 등 25가지의 양념을 이용하여 담백한 맛과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저칼로리 음식으로 

메밀국수를 함께 말아먹으면 좋답니다! 그리고 초계는

식초의 '초'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인 '계'를 합친 

이름이었다니... 하나 배웁니다...

 

 

같이 온 동생이 한 접시 퍼주네요ㅋㅋ 짜식....

안에 시원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 가득 있네요. 크...

일단 초계탕을 먹고 있으면 막국수 사리를 가져다주신다고

하셔서 빨리 해치우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또 

평양 초계탕 막국수가 먹고 싶네요ㅜ 

 

 

순식간에 해치우고 저희는 막국수를 말았어요! 

면도 두껍고 양도 많아서 이거 다 먹으면 배 터지겠다...

생각했습니다. 너무 많아서 초계탕 국물이 넘칠 뻔...

그래서 국물을 미리 그릇에 담았어요. 국물이 일단 굉장히

시원하고 새콤합니다. 물김치와 오이 살코기를 같이 먹으면

조합이 너무 좋아요~ 제가 겨자를 엄청 좋아하거든요ㅋㅋ

그래서 제 거에는 겨자를 좀 많이 넣고 먹었어요ㅋ

 

 

저렇게 한입 후루루룩 집어넣으면... 크...

뭔가 엄청 깔끔한 맛이었어요ㅋㅋ살코기와 막국수가 같이

부드럽고 김치와 오이들이 아삭아삭하고, 한입 먹고 나서

초계탕 국물 들이켜면 속까지 시원해집니다~!

 

저는 두 그릇을 먹고 너무 배불러서 ㅈㅈ... 하지만 면 킬러인

동생이 끝까지 다 먹고 국물까지 엄청 먹었네요..ㅋㅋ 

집 근처에 평양 초계탕 막국수집이 있었는데 이쪽으로 온 지 

반년이 다돼서야 와보다니... 너무 집돌이인가 봐요 ㅜ 

이제 집 근처에 맛있는 곳도 좀 가보고 해 봐야겠네요 

의정부 '평양 초계탕 막국수' 집에서 평온한 주말에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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